저희는 그 유명한 과외선생님과???? 커플입니다 ㅎㅎ
중학교 2학년 과외선생님들 처음으로 만났어요.
여중생의 눈에 과외선생님이 어찌나 멋있어 보이던지...
공부 열심히 안하면 엄마가 과외 끊을까봐 진짜 열심히 공부했었어요 ㅎㅎ
그러다가 고등학교 1학년때 과외를 그만두게 되었어요~;
그리고 고등학교 2학년 넘어가던해에 늘 인사차 주고받던
"새해복 많이받으세요~" 라는 문자 하나로 다시 연락을 주고받게되었고.
서로 힘든일이있어 사적으로 만나서 연락도하고 말도하고
많은 고민도 털어놓고하다가.
2006년 4월 8일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7살차이의 연애라는게 남들의 시각에서 특히 제가 고등학생이었던 상황에선.
곱게 보이지 않았을거예요..
고등학교 담임선생님이 연애사실을 알고 부모님 소환하셔서 (부모님껜 제가 원조교제한다고 했다네요;)
엄마뒤로 넘어가시고..
저희 둘 사이에서도 절대 그런일은 없었는데 말이예요...
부모님이 헤어지라고 하셨지만 믿음직한 오빠가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믿음직한 모습을 보였는지.. 연애를 허락해주셔서
무사히 오빠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물론;; 성적도 열심히 유지하면서 연애했어요~ >ㅅ<
제가 고3때 오빠는 국시생이었어요. 약대생이었거든요..
대학교를 대구에있는 간호대로 가게되어서, 오빠가 저를따라 대구까지 내려왔어요.
둘다 간호대 1학년, 약사 1년차. 이때 제일 많이 싸웠던거같아요.
사람인연이라는게 아무리싸워도 헤어지지않고
오히려 외딴곳에 둘만있다보니 서로 더 의지하게되더라구요.
저역시 간호사 국가고시 준비를하면서 하나에서 열까지 옆에서 다독여주고, 힘이되어주는
오빠를보면서. 6년간 늘 한결같던 그모습을 보며..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
대학졸업하고 바로 결혼하겠다고 이미 선언해놓은터라..
2월에 졸업하자마자 3월에 날을잡았어요. 올해 10월 22일 토요일.
누군가의 여자가 된다는게 그때는 실감나지않았는데..
요새들어 정말 많이 실감이 나네요 ^^
제나이 23살, 오빠나이 30살. 제가어리다고 주위에서 많이들 걱정하세요..
인생좀 더 즐기다가지 후회할 것 같다고 하시는분들도 많으시구요..
어떤 걱정을 하시는지 정말 잘 알지만,
이사람이 아니면 안될거 같다는 확신이 너무커서 결혼을 다짐했습니다. ㅎㅎ
그렇게 3월부터 시작된 결혼준비가 어느새 10월이 되서 다음주 토요일.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결혼준비기간동안 정말 많은일들이 생겨서;;
저희 오빠가 약국을 10월 1일에 개국하게되어서~ 빚을 많이 지게 되었어요 ㅎㅎ
그러다보니;
신혼집은 월세로 15평짜리 아파트에 들어와있어요 ^ㅡ^
생각없는 주위 지인들이 거기서 어떻게 사냐고;; 그런말을 가끔하지만..
전 저희가 처음 시작하는 이 공간이 정말 소중하고, 또 소중해요.
저희 부모님께 손벌리지않고 저희가 시작한 이 집은 저에게 절대
작지않은 집입니다. ^^ 정말 소중해요..
결혼을 3개월 앞둔 8월에는 갑작스런 임신을해서 전 어느새 지금
임신 13주에 접어들었어요 ㅎㅎ
하늘이 준 선물인 저희 오복이와 함께 결혼식을 치르게되어서..
하루하루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ㅡ^
저희 신랑은 부모님이 초등학생때 돌아가시고, 형제 자매없이 외롭게 컸어요...
그런 신랑에게
정말 소중한 가족이되어주고 다독여주는 가족이되어주고.
세상 누구보다 소중한 가족을 만들어주고싶어요.
뱃속 아가와 함께, 저희 10월 22일 토요일 결혼하고.
힘든일이 다가와도 지금 이마음 잊지않고, 늘 소중하게 생각하며..
행복하게 살께요. ^^
저희 많이 축하해주세요 ♥
2011.10.14
제가 처음으로 올린 이 글은.
결혼을 일주일앞두고, 신랑에게 저희 신랑과 왜 결혼하기로 마음먹었는지..
어떤 가족이 되어주고..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속마음을 얘기하려고 쓴
나름의 프로포즈 글이었어요 ㅎㅎ ^ㅡ^
저역시 "오빠, 나와 결혼해줘서 고마워요" 하고 싶었거든요 ㅎㅎ
많은분들의 응원글과 더불어 신랑에게
"많은사람들이 이렇게 축복해주시는만큼...
우리 행복하게 살아요~"
이런말을 해주고 싶었어요. ㅎㅎ^^
요 프로포즈가 성공할수있게
도와주신 많은분들 감사드립니다 ^ㅡ^
신랑도 정말 많이 행복해해요.. ♥
많은분들이 응원해주신만큼..
저희~ 지금같이 서로 아끼면서 행복하게 살께요.
고개숙여, 감사합니다.
약국에서 이 글을 보고있을!!
나의 영원한 선생님이자.. 남편님 ♥
많은분들이 축복해주신만큼.
서로 힘이되서 앞으로 더 많이 사랑하며 살아요. ♥
그리고
부족한 나와 결혼해주어서.. 정말 고마워요 ^ㅡ^ ♥
완벽한 아내보다, 늘 노력하는 아내가 될게요.
사랑해요 ♥
PS. 사랑하는 선진이에게.
선진아~고마워요~^^*!!
정말 상상도 못한 선물을 받아서 감동이야~! ㅠ
지금 이 마음 잊지 않고
평생 아껴주며 사랑해 줄게요~!
여보~사랑해요~♡
축하 글 남겨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이 마음 잊지 않고 열심히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겠다고
여러분들 앞에 맹세합니다. ^-^!
감사합니다.
여러분들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세요~!
(사랑하는 여친에게 글을 남기고 싶었는데 댓글이 안 써지내요 ㅠ
이렇게 글을 남기는 점 이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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