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받은 30평대 새 아파트 심플 홈 드레싱
이사 갈 계획은 없지만 집을 변화시킬 의지가 있다면 최상의 선택은 홈 드레싱! 얼마 전 따끈따끈하게 홈 드레싱을 마친 집에서 손쉬운 홈 드레싱 노하우를 배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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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과 주방이 연결된 다이닝 룸 스타일의 구조. 소파 옆에 놓인 스탠드 조명은 메가룩스, 쿠션과 방석은 모두 이현디자인, 카펫은 한일카페트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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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가구와 그레이 타일 등은 그대로 남겨두고 소파나 식탁 등으로 변화를 줬다. 식탁 위에 원래 있던 등박스는 화이트 컬러였는데 펜던트 등을 달기 전 브라운 벽지로 바꿔 색감을 더했다.
부분 부분 마음에 안 드는 공간 바꾸기
서울 주민이던 김00 씨는 지난 8월 파주 신도시의 아파트에 입주했다. 그녀는 처음엔 분양 받은 새 아파트라서 큰 공사가 필요 없을 거란 생각에 나홀로 개조에 도전하려 했다고 한다. 몇몇 시공 업체에 전화를 걸어 물으니 이런 경우엔 '홈 드레싱'이 제격이란 추천을 받았고, 이때부터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업체를 찾기 시작했다.
"저는 단순히 모던하면서 실용적인 집을 꾸미고 싶었어요. 분양 받은 집이라 주방 가구나 마감재 컬러 등은 옵션으로 선택해둔 상태였죠. 입주 전 집을 둘러봤을 때 부분 부분 마음에 안 드는 곳이 눈에 들어왔지만 그렇다고 대공사를 하기엔 부담스러웠어요. 패브릭, 벽지, 가구 등으로 커버할 수 있는 방법을 업체에 물어보니 홈 드레싱을 추천해주더군요. 막상 가구부터 커튼, 침구까지 혼자 고르려고 하니 난감하더라고요. 그래서 전문가의 도움을 얻었는데, 시공하고 보니 확실히 완성도가 높아진 것 같아요."
가라지의 박창민 실장은 처음 이 집을 봤을 때 거실과 주방의 차가운 느낌을 보완하고 싶었다고 한다. 거실 전면에 붙인 그레이 타일과 어두운 베이지색 주방 가구는 기존의 상태를 유지하면서 가구와 도배를 통해 따뜻한 느낌을 주기로 했다. 먼저 티크 느낌의 무늬목으로 벤치와 식탁을 제작했고 여기에 화이트 톤의 캐주얼한 의자를 매치했다. 식탁 위엔 오렌지 컬러가 가미된 스틸 펜던트 등을 달았는데 자칫 칙칙해 보일 수 있는 공간에 작은 포인트가 됐다.
00 씨는 테이블을 제작할 때 다리를 심플하게 만들어줄 것을 주문했다고 한다. 네 살짜리 아들이 어디든 숨길 좋아하는데 식탁 다리가 복잡하거나 얇으면 아이가 다칠까봐 걱정돼서였다. 그래서 보다 부드럽고 매끄럽게 마감한 식탁 다리가 완성됐다. 작은 배려를 통해 집은 그렇게 변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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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을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서 조명부터 벽지, 침구까지 블루 컬러로 골랐다. 아이방 벽지 하면 떠오르는 구름이나 캐릭터 벽지 대신에 심플한 컬러 벽지를 발라 깔끔하게 연출했다. 버거운 장난감 수납이 신경 쓰였는데, 곳곳에 수납장과 선반을 비치해 아이가 스스로 정리하는 습관을 익히게 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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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에 앉으면 정면으로 보이는 침실. 톤 다운된 그레이 컬러의 벽지 위에 그린 컬러의 패브릭 액자로 포인트를 줬다. 거실부터 연결감을 주는 동시에 그린 컬러를 가미해 생동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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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는 테이블과 컴퓨터 책상, 블라인드까지 모두 나무 소재로 꾸몄고, 컬러 포인트는 의자로 대신했다. 의자를 제외한 가구는 모두 맞춤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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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수납장은 컬러 포인트로 매치했는데, 좁은 방에 활용하기 좋은 아이디어다. 선반은 싱크대 상부장과 같은 원리로 만들었는데, 먼저 상판을 고정하고 그 위에 박스 선반을 끼워 넣는 방식으로 간단히 제작했다.
컬러 포인트, 제작 가구로 단점 커버하기
엄마와 함께 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아이의 방은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블루 컬러 콘셉트로 꾸몄다. 요즘 국산 벽지 브랜드에서 나오는 아이방 벽지는 '환경호르몬 무첨가'를 내세운 제품이 많은데, 막상 유해물질이 많이 배출되는 부분은 풀이나 본드라고 한다. 박창민 실장은 아이방을 보다 안전하게 도배하고 싶다면 친환경 풀과 본드를 사용해 시공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남자 아이의 방에서 가장 골칫덩어리는 넘쳐나는 장난감이다. 정원 씨 역시 하나 둘 늘어나는 장난감 수납이 고민이었기에 홈 드레싱을 하면서 꼼꼼히 수납할 자리를 만들고자 했다. 블루 톤으로 꾸며진 방에 원목 가구를 두고 옐로, 그린 등으로 컬러 악센트를 넣은 뒤 수납장은 노란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아이 키보다 높은 수납장엔 싫증난 장난감을 장식처럼 두거나, 놀이 시간을 제한한 게임기 등을 두면 좋다고 한다.
침실 역시 아이 방처럼 컬러 포인트로 변화를 줬다. 정원 씨는 그린 컬러를 메인으로 한 침실을 원해서 처음엔 침실 전면에 그린 컬러의 포인트 벽지를 시공하려 했다. 하지만 박창민 실장은 거실과 연결되는 침실의 벽지는 연결감을 주는 게 좋다고 조언했고, 거실보다 한 톤 어두운 그레이 벽지를 발랐다. 여기에 그린 톤의 패브릭으로 액자를 만들어 달았다. 침실의 커튼은 2가지 컬러를 이어 붙인 것으로 그러데이션 효과를 준다.
서재는 좁은 공간에 비해 높은 활용도를 자랑하는데, 테이블과 컴퓨터 책상, 그리고 책장까지 빼곡히 들어차 있다. 처음에는 서재를 북 카페처럼 꾸미고 싶다는 집주인의 의견을 반영해 책상 대신 편안히 책을 볼 수 있는 넓은 테이블을 놓기로 했다고 한다. 그런데 테이블과 책꽂이를 모두 넣으려 하니 기존 가구로는 사이즈가 맞지 않았고, 결국 모든 가구를 직접 제작했다. 공간에 딱 맞는 사이즈의 가구를 놓으니 공간을 보다 넓게 이용할 수 있고, 나무 마감의 소재가 하나로 연결되면서 편안한 느낌을 준다.
분양 받은 30평대 새 아파트 심플 홈 드레싱
시크남과 로맨틱녀의 40평대 신혼집 홈 드레싱
기획_배효정 사진_조상우, 백경호 시공_가라지
레몬트리 2010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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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과 주방이 연결된 다이닝 룸 스타일의 구조. 소파 옆에 놓인 스탠드 조명은 메가룩스, 쿠션과 방석은 모두 이현디자인, 카펫은 한일카페트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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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가구와 그레이 타일 등은 그대로 남겨두고 소파나 식탁 등으로 변화를 줬다. 식탁 위에 원래 있던 등박스는 화이트 컬러였는데 펜던트 등을 달기 전 브라운 벽지로 바꿔 색감을 더했다.
서울 주민이던 김00 씨는 지난 8월 파주 신도시의 아파트에 입주했다. 그녀는 처음엔 분양 받은 새 아파트라서 큰 공사가 필요 없을 거란 생각에 나홀로 개조에 도전하려 했다고 한다. 몇몇 시공 업체에 전화를 걸어 물으니 이런 경우엔 '홈 드레싱'이 제격이란 추천을 받았고, 이때부터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업체를 찾기 시작했다.
"저는 단순히 모던하면서 실용적인 집을 꾸미고 싶었어요. 분양 받은 집이라 주방 가구나 마감재 컬러 등은 옵션으로 선택해둔 상태였죠. 입주 전 집을 둘러봤을 때 부분 부분 마음에 안 드는 곳이 눈에 들어왔지만 그렇다고 대공사를 하기엔 부담스러웠어요. 패브릭, 벽지, 가구 등으로 커버할 수 있는 방법을 업체에 물어보니 홈 드레싱을 추천해주더군요. 막상 가구부터 커튼, 침구까지 혼자 고르려고 하니 난감하더라고요. 그래서 전문가의 도움을 얻었는데, 시공하고 보니 확실히 완성도가 높아진 것 같아요."
가라지의 박창민 실장은 처음 이 집을 봤을 때 거실과 주방의 차가운 느낌을 보완하고 싶었다고 한다. 거실 전면에 붙인 그레이 타일과 어두운 베이지색 주방 가구는 기존의 상태를 유지하면서 가구와 도배를 통해 따뜻한 느낌을 주기로 했다. 먼저 티크 느낌의 무늬목으로 벤치와 식탁을 제작했고 여기에 화이트 톤의 캐주얼한 의자를 매치했다. 식탁 위엔 오렌지 컬러가 가미된 스틸 펜던트 등을 달았는데 자칫 칙칙해 보일 수 있는 공간에 작은 포인트가 됐다.
00 씨는 테이블을 제작할 때 다리를 심플하게 만들어줄 것을 주문했다고 한다. 네 살짜리 아들이 어디든 숨길 좋아하는데 식탁 다리가 복잡하거나 얇으면 아이가 다칠까봐 걱정돼서였다. 그래서 보다 부드럽고 매끄럽게 마감한 식탁 다리가 완성됐다. 작은 배려를 통해 집은 그렇게 변화되었다.
파란색을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서 조명부터 벽지, 침구까지 블루 컬러로 골랐다. 아이방 벽지 하면 떠오르는 구름이나 캐릭터 벽지 대신에 심플한 컬러 벽지를 발라 깔끔하게 연출했다. 버거운 장난감 수납이 신경 쓰였는데, 곳곳에 수납장과 선반을 비치해 아이가 스스로 정리하는 습관을 익히게 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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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에 앉으면 정면으로 보이는 침실. 톤 다운된 그레이 컬러의 벽지 위에 그린 컬러의 패브릭 액자로 포인트를 줬다. 거실부터 연결감을 주는 동시에 그린 컬러를 가미해 생동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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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는 테이블과 컴퓨터 책상, 블라인드까지 모두 나무 소재로 꾸몄고, 컬러 포인트는 의자로 대신했다. 의자를 제외한 가구는 모두 맞춤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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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수납장은 컬러 포인트로 매치했는데, 좁은 방에 활용하기 좋은 아이디어다. 선반은 싱크대 상부장과 같은 원리로 만들었는데, 먼저 상판을 고정하고 그 위에 박스 선반을 끼워 넣는 방식으로 간단히 제작했다.
컬러 포인트, 제작 가구로 단점 커버하기
엄마와 함께 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아이의 방은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블루 컬러 콘셉트로 꾸몄다. 요즘 국산 벽지 브랜드에서 나오는 아이방 벽지는 '환경호르몬 무첨가'를 내세운 제품이 많은데, 막상 유해물질이 많이 배출되는 부분은 풀이나 본드라고 한다. 박창민 실장은 아이방을 보다 안전하게 도배하고 싶다면 친환경 풀과 본드를 사용해 시공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남자 아이의 방에서 가장 골칫덩어리는 넘쳐나는 장난감이다. 정원 씨 역시 하나 둘 늘어나는 장난감 수납이 고민이었기에 홈 드레싱을 하면서 꼼꼼히 수납할 자리를 만들고자 했다. 블루 톤으로 꾸며진 방에 원목 가구를 두고 옐로, 그린 등으로 컬러 악센트를 넣은 뒤 수납장은 노란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아이 키보다 높은 수납장엔 싫증난 장난감을 장식처럼 두거나, 놀이 시간을 제한한 게임기 등을 두면 좋다고 한다.
침실 역시 아이 방처럼 컬러 포인트로 변화를 줬다. 정원 씨는 그린 컬러를 메인으로 한 침실을 원해서 처음엔 침실 전면에 그린 컬러의 포인트 벽지를 시공하려 했다. 하지만 박창민 실장은 거실과 연결되는 침실의 벽지는 연결감을 주는 게 좋다고 조언했고, 거실보다 한 톤 어두운 그레이 벽지를 발랐다. 여기에 그린 톤의 패브릭으로 액자를 만들어 달았다. 침실의 커튼은 2가지 컬러를 이어 붙인 것으로 그러데이션 효과를 준다.
서재는 좁은 공간에 비해 높은 활용도를 자랑하는데, 테이블과 컴퓨터 책상, 그리고 책장까지 빼곡히 들어차 있다. 처음에는 서재를 북 카페처럼 꾸미고 싶다는 집주인의 의견을 반영해 책상 대신 편안히 책을 볼 수 있는 넓은 테이블을 놓기로 했다고 한다. 그런데 테이블과 책꽂이를 모두 넣으려 하니 기존 가구로는 사이즈가 맞지 않았고, 결국 모든 가구를 직접 제작했다. 공간에 딱 맞는 사이즈의 가구를 놓으니 공간을 보다 넓게 이용할 수 있고, 나무 마감의 소재가 하나로 연결되면서 편안한 느낌을 준다.
분양 받은 30평대 새 아파트 심플 홈 드레싱
시크남과 로맨틱녀의 40평대 신혼집 홈 드레싱
기획_배효정 사진_조상우, 백경호 시공_가라지
레몬트리 2010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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