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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힐

by GEOSTAR 2020. 8. 11.

서머힐

책을 선택한 이유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은 책과 다음세대 아이들과 관련된 일이다. 투미라고 하는 단체는 월1회 책을 읽고 하는 체험독후활동 프로그램이 진행한다. 드림코칭동아리에서는 중고등학교로 진로코칭, 학습코칭, 비경쟁토론 수업을 진행한다.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꿈을이루는사람들(멘토링스쿨)에서는 독서코칭, 학습코칭, 진로코칭, 라이프코칭을 하고 있다. 내가 하고 있는 일련의 일들은 이 서머힐이란 책에서 받은 영향으로 그 틀이 변경된 것이 많다.
기존 독서지도사라는 자격을 취득했을 때 가졌던 생각을 깨버리고 나로 하여금 독서코칭이라는 장을 열어 아이들과 책을 나눌 수 있도록 한 계기도 이 책이었다. 에르디아라는 비경쟁독서토론을 배우러 다니고, 시각적사고(visual thinking)를 배우고, 에듀레크라 하는 자격을 취득하는 등 일련의 배움의 자리에 서게 한 것도 아이들과 관련된 일을 더 잘나누기 위함이었다. 이번 과제로 이책을 선정하게 되어서 정말 좋았다. 다시 한번 내안의 초심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하는 계기로 삼기 위해서 이 책을 선택했다.

책 내용 요약

서머힐을 운영하는 알렉산더 서덜랜드 니일(A.S.니일)이 지은 이 책은 1959년에 발간된 것으로 한국어로는 2003년에 번역되었다. 서머힐을 미국에 소개하고자 해럴드 H.하트란 사람이 서머힐에 함께 하면서 이책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니일을 기록하고 있다.
재미있게도 사랑의 기술, 소유냐 존재냐의 저자로 유명한 에릭프롬이 머리말을 썼다. 머리말에는 서머힐의 책 내용의 일부를 찬성하지 않는 다는 말이 쓰여 있는 것을 통해 니일이 얼마나 개방적이고 자신에 대한 비판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보게했다.
저자가 쓴 책머리에 글에서 니일이 "자신의 자녀들 밖에 접하지 못한 부모들은 나보다 더 아는 것이 없으리라는 확신도 가지게 되었다"라는 말을 통해 서머힐을 통해 니일이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느끼게 되었다. 책머리 마지막에는 "이 학교에서는 어린이들이 자신들의 불행에서 벗어나고, 더 중요하게는 행복한 인간으로 교육되어 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를 적어 서머힐이 추구하는 가치를 담았다 하겠다.

본문 목차는 1장 서머힐 학교, 2장 어린이 교육, 3장 성교육 문제, 4장 종교와 도덕, 5장 어린이의 문제, 6장 부모의 문제로 구성되어 있다 .

서머힐 학교에서 다루는 내용은 실제 운영되고 있는 실제 상황에 대해 기술해놓았다. 1921년에 설립된 서머힐은 런던에서 약 150km 떨어져 있으며 5~7세 8~10세 11~15세의 세 그룹으로 나뉘어 한명의 보모 역할을 하는 이가 있고, 개인 생활에 대한 간섭을 받지 않는다.
니일은 아내와 "학교를 어린이에게 맞추어야지 어린이들을 학교에 맞추려고 해서는 안된다"는 사상으로 서머힐을 세웠다고 한다.
서머힐에서는 수업을 듣는 것, 방을 청소하는 것, 어떻게 놀것인지, 어떤 옷을 입을 것인지, 개인에게 적용되는 모든 것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그런 공동체 생활에 관한 것은 주 1회 전교생과 교직원이 모여서 하는 학교총회에 의해 교칙으로 정해진다. 그 교칙에 대한 투표권은 학생이나 교사 모두 1인 1표의 권한을 행사한다. 서머힐의 아이들은 어른들을 무서워 하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잘 표현한다. 그렇다고 무례한 것이 아니라 어른 앞에서는 이렇게 해야 한다는 틀이 없기 때문이다.
공부 문제에 있어서는 학부모와 충돌이 있기도 하다. 서머힐에서는 수업을 준비하는 선생은 그 시간 아이들이 들어올지 않올지 모르는 상태에서 대기를 해야 하고 아이들은 자신들이 듣고 싶을 때 수업을 들어가기 때문이다. 학부모들은 공부를 시키지 않는 서머힐에 항의를 하기도 하지만 서머힐의 아이들은 자신들이 필요함을 느끼면 밤 늦은 시간에 열리는 심리학 강의를 듣지 못하게 한 것에 항의하며 수업을 듣기도 한다.
아울러 자신들이 대학을 가야 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일반 학교에서 6년이상 준비하는 것들을 3년만에 준비해 대학진학을 하기도 한다.
심리적인 부분은 개인면담으로 해결하고 있다. 개인면담에서 니일은 허용적인 상담가다.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를 문제아로 낙인찍지 않고 정확하게 현실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학교총회를 통해 스스로의 할일을 스스로 정할 수 있는 아이들은 사회에 나가서도 자신의 권익을 스스로 구할 수 있는 아이들로 성장할 것이다.
서머힐의 교육은 책으로만 받는 수업이 아니라 실제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적 활동이라 하겠다. 연극을 하는 것도 운동경기를 하는 것도 공방에서 물건을 만드는 것도, 이론만이 아닌 실제적인 절차를 경험할 수 있다.

어린이교육에서는 아이들을 교육한다는 미명하게 행해지고 있는 어른들의 행동을 횡포수준으로 묘사하고 있다. 자신이 욕구와 행동에 대한 타인의 억압이 낳는 폐해를 언급한다. 여기서 유명한 "문제아란 없는 법이다. 오직 문제부모가 있을 뿐이다."란 말이 나온다.
그와 반대적인 자유로운 어린이가 얼마나 행복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자유로운 것과 방종과는 구별하고 있는 니일은 부모들이 오해하고 있는 자유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상황파악도 안되고 자신이 그 순간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르는 것이 자유가 아니라 때와 장소를 가려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는 어린이가 진정 자유롭다는 이야길 한다.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알아내는 것도 스스로 하게 하는 니일의 교육 방침은 아이들로 많은 부분에 대한 지식을 스스로 습득하게 하는 힘이 있다.
사랑과 인정에서 니일은 어른들은 언제나 아이들 편에 서야 한다고 한다. 그것이 아이들을 향해 줄 수 있는 사랑이고 믿음이라고 한다. 아이들의 편에 선다는 것은 부모가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가치관과 다른 어떤 행동을 했을 때 아이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부모가 자녀를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은 아이들을 향해 자신의 가치를 투영시키기 위한 미움에 의한 것이다.
미움이 가득한 부모는 자녀에게 불안을 심어주게 되고 불안한 아이들은 자신의 길을 걸어가길 주저하게 된다. 공포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다. 위험에 대한 경고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안은 다른 이야기다. 불안은 실제 있지도 않은 것으로 스스로를 옭아매는 것이다. 불안은 열등감으로 이어지게 된다.
열등감은 아이들을 자기만의 세계에 갇히게 한다. 니일은 그것을 백일몽이라 불렀는데. 환상의 세계 속에서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많고 현실로 돌아오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열등감에 빠져버리기 때문이다. 백일몽을 제거하면 현실속에서 성장이 일어난다. 환상속으로 도망치는 어린이는 내향적인 어린이다.
어린이들의 파괴적인 행위는 그 물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거나 그 물건에 대한 애착 또는 부차적으로 일어나는 영향에 대한 지식이 없기때문이다.
학교 기물을 부수고 석탄을 아끼지 않고 사용하며, 전등을 켜놓고 방을 떠난다. 어른들은 그것들을 사용하기 위한 비용을 계산한다. 그러나 아이들은 거기까지 생각하지 않는다.
거짓말 하는 어린이는 부모에 대해서 불안해하거나 부모를 모방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하얀거짓말이라고 하는 것들로 포장하여 거짓말을 정당화 할 때도 있으나 그것도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해도 된다는 심리를 심어주는 것이다. 어떤 상황에도 자녀가 거짓말을 하기 원지 않는다면 부모도 거짓말을 해서는 안된다.
순종과 훈련에 대한 것에서는 비자발적 순종과 훈련에 대한 비판적인 이야기를 한다. 나도 그 말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처음부터 가보지 않는 길에서 자발적인 순종과 훈련을 감당하게 되지는 않는다는 생각을 해본다. 서머힐에서는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하게 하기 위해서 기다려주는 길을 선택했다. 그리고 그것의 빛을 본다. 아울러 서머힐에서 공부를 시작하지 않더라도 졸업한 후 스스로 배움의 길을 선택한 아이들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상과 벌에 대한 니일은 자유롭게 성장한 아이들은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도 스스로 판단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놓는다. 니일이 이야기 하는 자유로운 아이는 상환판단을 할 줄 아는 아이일 것이다. 자신만의 이기심이 발동한 아이가 아니라 나와 너, 우리를 생각할 수 있는 아이일 것이다.
어린이 교육에서 다루고 있는 추가적인 이야기인 청결교육, 식사, 건강과 수면, 청결과 의복, 장난감, 떠느는 소리, 바람직한 행동, 돈, 유머 도 자유로운 어린이에 대한 진정한 의미의 주체성이 있는 아이들이라면 그 상황에서 어떻게 할지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3장 성교육문제에서 니일은 아이들의 자위행위에 대해 관대하다. 맨처음 이책을 읽었을 때는 이 내용에 대해서 전혀 수용할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3장은 무시하고 이 책을 받아들였는데 6년 정도가 지난 지금 이책을 다시 보니 한국안에서 가지고 있던 성에 대한 고정관념으로 이 내용을 제단했었던 것 같다. 너무 진보적이라 아직 모두 수용하기는 힘들지만 무조건 부정적인 생각으로 바라보진 말라자는 결심만을 남겨 본다.
4장의 종교와 도덕에서는 기독교에서 이야기 하는 협박성(?) 종교 강요에 대한 의견에 대해서 동의한다. 단지 종교 자체에 대한 부정은 않고 싶다. 종교의 선택도 개인에게 맡기는 것은 맞지만 알지 못하면 선택할 수도 없는 것이 아닌가. 알기 위한 다양한 시도는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아직 자신이 정립되지 않은 아이들에게 도덕성을 강요하는 것은 잘못되었다는 니일의 견해에는 동의한다.
5장 어린이의 문제에서 본격적으로 아이들에게 드러나는 문제의 원인은 어린이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부모에게 있다고 주장한다.
어린이는 사춘기 전까지는 이기적이라는 주장도 한다. 그런 이기적인 상태에서 사랑을 받고 자라면 사춘기를 지나면서 타자에 대한 인식이 생겨나면서 배려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한 절제도 할 수 있다고 한다.
호머레인의 소공화국에 있는 범죄자들이 갱소굴로 다시 돌아가지 않은 것을 언급하면서 "나쁜 짓을 한 놈은 어려서부터 따끔하게 바로 잡아야 한다'는 미움의 방법이 아닌 사랑으로 교정해야함을 이야기 한다.
아이들의 소소한 범죄를 성장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일로 여기고 발산하게 해주면 아이들은 자신이 어떤 사람이라고 규정 받지 않기 때문에 다음단계로 자연스럽게 성장한다.
니일은 "선생이란 미래를 바라보면서 그들의 노력이 결실을 거둘 것을 확신하는 무한한 인내심을 갖춘 사람들이어야 한다."라고 말한다.
선생이 갖춰야 할 태도에 대한 이야기라 하겠다 .
6장 부모의 문제를 다루며 "어린이는 어머니.어버지.교사.신부 등 주변 사람들로부터 양심을 배우게 된다"로 시작한다. 니일은 이장을 통해 부모가 자녀에게 무엇을 남기고 물려 줄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길 한다. 결국 부모의 변화가 자녀의 변화를 이루고 그것이 세상의 변화라는 결론에 이른다 하겠다.

 

원 출처

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jungah_yn&logNo=220830412785&proxyReferer=http:%2F%2Fwww.google.com%2Furl%3Fsa%3Dt%26rct%3Dj%26q%3D%26esrc%3Ds%26source%3Dweb%26cd%3D%26ved%3D2ahUKEwiPztqahpLrAhVmyYsBHcLuDPkQFjAAegQIAhAB%26url%3Dhttp%253A%252F%252Fm.blog.naver.com%252Fjungah_yn%252F220830412785%26usg%3DAOvVaw1hQir720lIbGwo4372TCpx

 

서머힐

서머힐 작가 알렉산더 닐 출판 매월당 발매 2011.10.25. 리뷰보기 서머힐 책을 선택한 이유 현재 내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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